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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4일
비너스마린호가 2013년 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랜 동면속에서 바다를 그리워 하며 이시간을 기다렸던
시간이 허락된 몇몇 지인분들과 조사님들을 모시고 항에서 반가운 인사를 합니다.
비너스마린 서완호 선장은 올해 신규개업을 한 영진낚시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네요..
먼 길을 한걸음에 달려온 지인들과 새벽인사를 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며 서로서로 안부인사를 하며 근황을 여쭙습니다.
저도 멀리 인천에서 내려온 조우님과 함께 전날 홍원항에서 만나 대포한잔 기울이며
지난 겨울을 이야기 하며 오늘 출조에대한 작은 기대를 합니다..
멀리 태양이 모습을 보이며 홍원항의 반가운 모습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반가운 모습들..
익숙한 갯내음.....
물양장에 비너스마린호가 접안을 하고 기다렸던 조사님들께서는 하나하나 배에 올라탄후
바닷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항을 빠져 나갑니다...
첫 포인트로 선정된 연도 ..........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기적소리가 울리고 ...
익숙한 손놀림으로 채비는 바닷속으로 내려갑니다....
수온은 11도 ...
아직 참돔이 움직이지 않을 바닷상황에서도
오늘 바다에 나와 바람을 맞으며 이곳에 서있다는 기쁜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낮은 수온에서도 우럭/노래미가 조사님의 초릿대를 진동시키며 손맛을 달래 봅니다.
이리저리 물때에 맞추어 이동하면서도
작은 입질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광어도 반가운 얼굴을 보이고..
가끔 대광어의 몸부림으로 낚시대가 활처럼 휘이고...
어쨌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선장은 시간이 지나도 미련이 남아 있는지 여기저기 달려 가며 포인트를 이동하면서 기대를 가져 봅니다.
들물이 받치면서 수온이 더 떨어지네요..
지치지 않는 움직임으로 조사님들도 채비에 기대를 가져 봅니다.
점심을 마치고...
낚시삼매경에 빠져 있으면서 참돔을 기대하지만
참돔의 모습은 볼수 없습니다.
그래도 조사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저 또한 참으로 오랜만의 바다 나들이 이기에 이것으로도 만족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계절의 섭리는 벗어날수 없는법...
바다는 하루 하루가 다르게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를 받아
수온이 오를것이고
그 안의 생물들은 활동을 시작하겠지요...
멋진 파이팅의 모습을 기대하며 적당히 피곤한 출조의 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조사님들
올 한해도 어복충만 하시길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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